전북대 4·4시위, 대학 시위의 선봉이 되다

전주 4·19혁명 진원지 표지석


 R4VG+QRG 전라북도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금암동) / 전북대 구(舊)정문에서 약 40m 옆쪽 길가에 표석 있음



장소 이야기

4월 혁명을 논할 때 전북대학교 4·4 대학생 시위가 역사성이나 정체성 면에서 저평가되어 있고, 많은 이들이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960년 4월 4일 전북대학교 대학원 뒤편에서 700여 명의 학생이 모여 민주선언문을 낭독한 뒤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정치연설을 하였다. 전북대가 독재정권에 맞서 전국의 대학교 중 가장 먼저 대학생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이 큰 의의가 있다.

4·4시위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민주선언문의 손바닥 도장을 보면 그들의 결의 역시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4시위 주동자인 전대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에 모인 것은 여덟 명이었는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내가 작성한 ‘민주선언문’에 날인했다. 그런데 이 날인은 단순히 도장을 찍거나 지장을 찍는 것으로 그칠 수는 없었다. 나는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 갇히어 있을 때 많은 붓글씨를 유묵으로 남긴 것을 보고 감명받은 바 있기에 안 의사가 낙관할 때처럼 우리도 손바닥 도장을 찍자고 제의했고 모두 찬동하여 큰 종이에 따로 붉은 인주로 여덟 명의 손바닥이 찍히니 마치 핏빛처럼 너무나 선명하여 자신도 모르게 전율을 느끼게 되었다.”

시위 주동자들은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되었고 3~4일 뒤 석방한 후에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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