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에 불타는 학도이거든 일어나라!

서울 4·19의거 기념비


 H2HF+7QP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안암로 6(신설동) / 대광고등학교 안에 위치



장소 이야기

서울 사대문 안팎의 거의 모든 학교가 4.19혁명에 참여했는데, 동대문, 혜화동 일대에 모여 있는 동성고, 강문고(현재 용문고), 덕수상고(현재 덕수고), 휘문고, 대광고 등이 몇 시간 만에 모두 시위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1960년 4월 18일, 인근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시위와 정치 깡패들의 테러 소식을 듣고 분노한 동성고등학교 학생들이 4․19혁명의 아침을 열었다. 불의에 대항하는 울분과 정의감이 폭발한 행동이었으리라.

공분을 참을 수가 없었던 동성고 임원들은 귀가를 단념하고 밀가루 포대 조각을 이어 붙여 플래카드를 제작하고, 밤을 새워 결의문을 쓰며 거사를 논의했다. 4월 19일 동성고 시위는 짧은 시간에 상당히 조직적으로 전개되었는데 힘 있는 3학년이 선두에 서고 1, 2학년이 뒤에 섰다. 호각을 불어 학생들을 운동장 단상 앞으로 모았다. 교문을 나와 동대문을 거쳐 종로 5가, 시청 앞을 향해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종로 5가에서는 소방차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을 뿌렸으며 반공청년단의 공격까지 받았다. 12시경 학생회장이 결의문을 낭독한 뒤 구호를 외치고 다시 시위를 이어 나갔다.

“학생에게는 평화적 데모의 자유가 있다!”
“경찰은 학원에 간섭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질서정연하게 시청으로 갔다. 이들의 함성은 서울대 문리대와 의대 학생들에게 가슴에 큰 울림이 되어 주었다.
동성고·대광고는 4·19혁명에 중심이 되었던 학교 중에 하나로서 결의문 때문에 4·19혁명 역사에 빛나는 이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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