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찌른 충북의 민주주의 정신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
JFPR+P99 충청북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280-18 상당공원 / 공원 안쪽 모퉁이에 있음
장소 이야기
1960년 3월 10일 충주고와 충주여고, 충주농고 학생 300여 명, 16일 청주공고 학생 300여 명, 4월 18일 고려대 피습사건이 있었던 날에는 청주고, 청주상고, 청주공고, 청주여고 학생 2,000여 명이 청주 시내를 누비며 자유당의 독재정치와 부정부패의 척결을 외치며 청주거리를 뜨겁게 달구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대한민국 헌법 1조 2항)
이렇게 독재정권 타도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싸운 충북 시민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이 건립되었다. 소녀는 자유, 민주, 정의가 새겨진 현수막을 들었고, 학생들은 ‘대통령은 하야하라’ ‘부정선거 다시 하라’가 새겨진 피켓을 들었다. 학생들은 어깨동무하기도 했고 책가방을 든 채 뛰는 학생도 보인다.
태극기를 들고 시위에 나서는 장면을 형상화하고 하늘로 향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표현한 15m의 조형물이다. 조형물 아래에는 4·19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학생들의 명단을 학교별로 구분해 놓았다.
상당공원 내에 있는 기념탑은 학생과 시민 주도로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4·19혁명의 정신과 역사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주말에 상당공원을 방문해 민주혁명 대열에 기꺼이 동참한 민주열사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빌어보면 어떨까. 총칼 앞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정의의 함성은 계속 울려 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