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폭우처럼 거세고 강했던 시위의 깃발

부산 4·19혁명 진원지 표지석


 5355+7C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새싹로 1 / 부산지하철 서면역 11번 출구 앞 도로가에 있음



장소 이야기

부산 서면로터리 인근에서 여러 차례의 시위가 일어났고 그 시위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하여 4·19혁명 기념사업회에서 이곳에 표지석을 세웠다.

“경찰은 마산 학생 사살사건에 책임을 지라” “평화적인 시위는 우리의 권리다” “협찬선거 물리치고 공명선거 다시 하자”

구호를 담은 채 부산 학생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시위대는 기세가 등등해졌다. 범일동파출소 앞까지 진출한 시위대는 경찰에 의해 해산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였고 연행자는 늘어만 갔다. 경찰의 폭력도 어느 때보다 사나웠다. 얼마나 쥐어팼는지, 휘두르던 곤봉이 부러지기도 했다.

3월 25일 부산 거리의 학생 시위는 쏟아지는 폭우처럼 거세고 강했다.
곤봉을 휘두르는 경찰들과 학생들은 투석전을 벌이며 일진일퇴를 반복하였다.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여 시위대는 해산하였고 추적추적 비 내리는 밤거리는 학생들의 울분과 같이 섞였다.

3·15부정선거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항의는 어른들의 짓눌렸던 정의감을 건드렸다. 이렇게 학생들과 시민들의 시위는 부산의 거리를 함성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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