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5 | 대전 3·8민주의거 진원지 표지

충청권 고교생에 의한 최초의 민주화 운동

대전 3·8민주의거 진원지 표지

8CFF+5QP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110 / 대전고등학교 정문에 박혀있음

장소 이야기

대구 2·28민주운동의 불씨가 대전지역의 학생들에게 옮겨져 대전 3·8민주의거로 발전하였다.

“학생의 인권을 옹호하고 민주주의를 살리며 학원 내에 미치는 정치적 간섭을 배제하라!!”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불의와 불법, 억압과 폭정에 항거한 선구적 학생운동이었다.

1960년 3·15 대선을 앞두고 대전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민주당 선거유세에 절대 참가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간부 학생들은 시위를 벌이자고 합의를 하고,

‘학생을 정치도구로 삼지 말 것’

‘학생의 인권을 박탈하지 말 것’

등의 결의문을 작성했다.

3월 8일 대전고등학교 학생 등 1,000여 명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민주당 유세장으로 달려갔다. 경찰은 시위하는 학생들을 무차별로 구타하고 연행했다. 경찰 곤봉에 맞으면서도 학생들은 물러서지 않고 흩어졌다 다시 모이기를 반복하면서 시위를 이어 나갔다. 3월 10일 경찰들의 폭행에 분개한 시민들까지 합류하면서 시위 규모가 커졌다.

빼앗긴 민권을 되찾기 위해 목이 터져라 자유와 정의를 외친 이 운동은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시민들의 정신이요 민족의 존엄을 찾는 생생한 넋이었다.